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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정형외과

테니스 안 쳐도 생기는 테니스 엘보 — 팔꿈치 바깥쪽 통증의 원인과 치료법

2026/07/13

테니스를 안 쳐도 생기는 '테니스 엘보'

팔꿈치 바깥쪽이 시큰거리고, 주전자를 들거나 문 손잡이를 돌릴 때 찌릿한 통증이 스치는 경험을 해 보셨을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의 흔한 원인이 바로 테니스 엘보, 정식 명칭으로는 외측상과염입니다.

이름 때문에 운동선수의 병처럼 느껴지지만, 실제 환자의 대부분은 테니스와 무관합니다. 팔꿈치 바깥쪽 뼈 돌기에는 손목을 위로 젖히는 근육들의 힘줄이 모여 붙는데, 이 부위가 반복적인 사용으로 미세하게 손상되고 회복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통증이 생깁니다. 단순한 염증이라기보다 힘줄이 조금씩 변성되는 과정에 가깝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이런 동작이 팔꿈치를 지치게 합니다

  • 행주나 걸레를 비틀어 짜는 동작
  • 무거운 프라이팬·냄비를 한 손으로 드는 동작
  • 마우스와 키보드를 장시간 사용하는 사무 작업
  • 아이를 자주 안아 올리는 육아
  • 드라이버·망치 사용 등 손목에 힘이 들어가는 작업
  • 오랜만에 무리하게 즐긴 골프·배드민턴·헬스

공통점은 손목을 젖히거나 물건을 꽉 쥐는 동작을 반복한다는 것입니다. 한 번의 큰 부상보다, 별것 아닌 동작이 쌓여 생기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이런 증상이라면 의심해 보세요

  • 팔꿈치 바깥쪽의 특정 지점을 누르면 콕 집어 아픕니다.
  • 물건을 잡고 들어 올릴 때, 특히 손등이 위를 향한 자세에서 통증이 심해집니다.
  • 컵이나 주전자를 놓칠 만큼 손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듭니다.
  • 쉬면 나아졌다가 같은 동작을 하면 다시 아파집니다.

반대로 팔꿈치 안쪽이 아프다면 골프 엘보(내측상과염)일 수 있고, 손끝 저림이나 감각 저하가 함께 있다면 목 디스크나 신경 눌림도 감별해야 합니다. 통증 위치와 동반 증상을 함께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관리

  • 원인 동작 줄이기: 짜기, 비틀기, 한 손으로 무겁게 들기를 우선 피합니다. 물건은 두 손으로, 손바닥이 위를 향하게 들어 올리는 편이 부담이 적습니다.
  • 스트레칭: 팔을 앞으로 곧게 편 뒤 손등을 아래로 눌러 아래팔 바깥쪽 근육을 15~30초간 늘려 줍니다. 하루 여러 차례 반복하시면 좋습니다.
  • 근력 운동: 통증이 어느 정도 가라앉으면 가벼운 아령이나 탄력 밴드로 손목을 천천히 내리는 운동을 시작합니다. 힘줄 회복에는 휴식만큼 점진적인 부하가 필요합니다.
  • 보조기: 팔꿈치 아래쪽에 감는 밴드는 힘줄에 걸리는 장력을 분산해 주어 일상생활 중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온·냉찜질: 급성기에는 냉찜질, 만성기에는 온찜질이 편안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병원 치료는 언제, 어떻게

6주 이상 통증이 지속되거나, 밤에도 아프거나, 일상 동작이 어려울 정도라면 진료를 받아 보시길 권합니다. 정형외과에서는 진찰과 초음파 등으로 힘줄 상태를 확인한 뒤 소염제, 스테로이드 주사, 체외충격파, 프롤로 주사, 도수·운동 치료 등을 상태에 맞춰 적용합니다.

다행히 대부분은 비수술 치료로 좋아집니다. 다만 힘줄은 회복이 더딘 조직이라 수개월이 걸릴 수 있고, 통증이 줄었다고 곧바로 예전 강도로 팔을 쓰면 재발하기 쉽습니다. 통증이 사라진 뒤에도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을 이어 가는 것이 재발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1. 대한정형외과학회
  2.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자주 묻는 질문

  • 테니스를 전혀 치지 않는데도 테니스 엘보 진단을 받았습니다. 왜 그런가요?

    이름만 테니스일 뿐, 실제로는 손목과 팔을 반복해서 쓰는 모든 활동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걸레나 행주 짜기, 프라이팬 들기, 마우스 사용, 육아 중 아이 안기처럼 일상적인 동작이 오히려 더 흔한 원인입니다. 환자의 대다수가 테니스와 무관합니다.

  • 파스를 붙이고 쉬면 저절로 낫나요?

    증상이 가볍고 원인이 되는 동작을 줄이면 상당수는 좋아집니다. 다만 힘줄은 혈류가 적어 회복이 더딘 조직이라 수주에서 수개월이 걸릴 수 있습니다. 6주 이상 통증이 이어지거나 물건을 놓칠 정도로 힘이 빠진다면 진료를 받아 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 아플 때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아도 괜찮을까요?

    단기간 통증을 줄이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반복해서 맞으면 힘줄이 약해질 수 있어 횟수와 간격을 조절해야 합니다. 주사로 통증이 가라앉은 동안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을 병행해 근본 원인을 함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 콘텐츠는 메디로드이(가) 작성한 일반적인 건강 정보로, 개인의 증상·질환에 대한 진단이나 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세요.